A LUCID DREAM: Glass Works from Korea and Japan

갤러리LVS에서는 2015년 2월 4일부터 2월 28일까지 “A Lucid Dream: Glass Works from Japan and Korea (명석몽明晳夢: 한국과 일본의 유리예술)” 전시를 선보인다. 참여하는 5인의 작가들은 일본과 한국 출생의 유리 작가: 이재경, 김준용, 코지마 유카코, 쇼지구치 리키에, 야스다 타이조 이다. 이들은 현재 공예, 디자인, 그리고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리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기법을 통하여 한국과 일본을 포함하여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유리의 주성분은 주위에서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모래의 실리카 (silica; 이산화규소)이다. 때로 자연에서도 유리를 발견할 수도 있는데, 유성이나 번개와 같은 고온의 충격이 토지에 가해졌을 때 몰다우석 (moldavite)이나 풀구라이트 (fulgerite; 섬전암閃電岩)와 같은 유리암석들이 그것이다. 과거에 기능성 공예로 많이 제작되었던 유리는 보편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도자와 같이 인간과 매우 가까운 천연의 소재이다.

유리가 예술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그것의 투명하고 명석한 현실의 시각적 표출 혹은 반영과, 소재의 유연한 성질일지도 모른다. 불에서는 물과 같이 행동하며, 실온에서는 수정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투명하고 반짝여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실을 유리의 투명성으로 곧이곧대로 보게 되거나, 혹은 유리의 다양한 예술적 필터를 통해 드러난 잠재된 긴장감을 시적으로 느낄 수 있다.

서로 다양한 기법으로 유리의 아름다움을 표출하지만,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5인의 작가들은 유리를 이해하는 눈과 마음으로 통하고 있으며, 유리 본래의 투명함에 장식을 더해 감각적인 시선으로 그를 통해 투영되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A Lucid Dream…> (명석몽(明晳夢): 꿈꾸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 전시제목과 같이 현실과 같은 꿈, 혹은 꿈과 같은 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