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존재/소멸 순간/영원 사랑/죽음
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동기를 모색한다.
식물에 물을 주는 것, 요리를 하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세탁하는 것 등
모티프는 일상의 풍경이다.
자신 주변에 있는 물건을 대상으로 한 그림이 많고 그린 후에 새삼스레 물건의 존재의미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는 것에서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아련한 풍경, 예전에 자주 듣던 곡을 오랜만에 들으면 생각 나는 그리운 풍경, 낡은 옷의 보풀과 얼룩의 사랑스러운 풍경…
그 모든 것들은 사라져 버릴 것을 전제로 존재하는 풍경이다. 풍경은 항상 존재가 시간에 의해 갈라지는 순간에 나타난다.
또한 한 점의 그림 자체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던 중 그림의 퀄리티를 정하는 기준이 중요하게 되었다.
기준은 감상하는 사람이 그림에 그 사람 자신을 얼마나 깊게 투영할 수 있는지 라는 점이다.
My world가 의미하는 것이 나 자신의 세계만이 아니라 감상하는 사람 각 각의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 나의 본래 희망은 감상하는 사람이 저마다 개인의 속에 있는 기억이나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그림 속에서 느끼는 것이다.
그것도 독일 개인전의 컨셉트와 마찬가지로 순환을 의미한다.
나의 세계. 곧 사랑과 죽음, 순간과 영원, 존재와 소멸을 테마로 그려진 세계가 감상자에게 순환되어 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