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Hee Kong Solo Exhibition

201509공필희엽서_front_out

전시기간 DATES?: 2015.9.1 (화) ~ 9.12 (토)
Opening Reception 2015.9.1 (화) 5:00 PM

 

갤러리LVS에서는 2015년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공필희 작가의 3년만의 개인전시를 선보인다. 그녀는 고전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해온 전통 사진작가로서 국내외 대규모 사진전시에 출품한 인정받은 사진 작가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90년대 초반 구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주로 정물과 풍경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필희 작가는 주변의 아름다운 생물들과 풍경들을 아날로그 사진에 담는다. ‘사진에 담는다’ 에서 ‘담는다’라는 동작은 손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며, 공필희 작가의 사진들에는 그 표현이 매우 적절하다. 작가는 섬세한 스타일리스트처럼 피사체들의 특징과 개성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 인화지 위 사뿐히 담아놓은 것만 같다. 사진 작품들의 제목은 우리가 모두 흔히 부르는 피사체의 일반적인 명칭이다. 금붕어, 오징어, 카라, 튤립, 뉴욕 등, 사진과 같이 담백하고 겸손하다. 하지만 그러한 겸손함과 정직함은 피사체들을 더욱더 유일무이한 개성을 가진 인격체로써 돋보이게 한다. 정물사진들에서는 빛이 피사체를 투과하는 듯, 선명하게 눈부시면서도 여린 투명함이 있는데, 그 투명함 사이에 수백 가지의 농담 (濃淡, gradation)이 있어 그들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아름다움을 은근히 뽐낸다. 그리고 그 반짝임은 피사체가 생물이면 생물 그대로의 독자성, 풍경이면 풍경 그대로의 분위기를 스스로 발산하게끔 한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역할에 대해 곧고 바르다.

가끔 너무 현실적이어서 초현실적이다. 피사체 하나하나 너무 뚜렷하게 다가와 그들은 곧 어디로 가버릴 것만 같고, 이것이 더 이상 끝이 아니라는 사람의 욕심이 앞서버린다. 놓치고 싶지 않고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진다. 멈춰버린 사진 속 시간과 생명을 연장하고 싶은 욕심이 자꾸 하얀 인화지 속을 메운다. 하지만 곧 다시 우리는 특수장치나 장식이 없는 그대로 대상을 바라보게 되며, 숨겨진 의미보다는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약력

공 필 희 Kong, Phil-Hee?

Ecole MJM 사진학과 졸업 Paris, France

2015 갤러리LVS 개인전

2012 모인화랑 개인전

2007 쇳대박물관 Dolls展 그룹전

2002 Samsung SADI Now展 그룹전

2002 예술의 전당 MANIF 개인전